25일 금요일 디스패치에 의해 노래 '비행운'으로 차트 역주행 1위를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문문(본명:김영신 1988년생 나이:31세)이 2016년 몰카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있으며 현재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을 살펴보면..."문문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였고...당시 피해 여성 측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문문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보도를 접한 소속사 하우스 오브 뮤직 측은 얼마 후 공식 입장을 내 놓았는데..."금일 보도된 문문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문문과 계약 전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 계약을 파기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서 상호간의 신뢰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소속사의 언급 대로라면 문문이 지난 2017년 11월 전속 계약 당시 자신의 범죄 전력과 집행유예 사실을 숨기고 계약을 맺은 후 버젓이 가수로 활동한 것이라 더욱더 팬과 대중들의 분노가 큰 상황인데...현재 문문은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도 아예 삭제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OSEN '문문 목주름 문신'
문문은 음악 활동 이전 직업군인이었는데 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하다가 음악을 하기위해 전역을 하고 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 재학시절 '저수지의 딸들'이라는 밴드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잘 되지않아 잠정 해체하였고...2016년 7월에 싱글 앨범 [Moon, Moon]으로 정식 데뷔하였으며...대표곡(노래모음)으로는 '비행운' '결혼' '물감' '물고기' '미술관' '앙고라' '아카시아' '애월' 등이 있습니다.
2016년까지 무명 싱어송라이터였던 문문은 자신이 일하던 레스토랑에 아이유가 방문한 것을 보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꼭 한 번 들어봐 달라고 쪽지를 남겼는데...이 후 2017년 4월 아이유가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들어보니 너무 좋아 여러분에게도 추천 드려요." 라고 노래 '비행운' 을 소개하면서 화제가 되었고 결국 차트 역주행으로 1위까지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한 참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던 시기에 갑자기 표절 의혹이 불거졌는데...문문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비행운 제목,가사 다 김애란 작가님 꺼 그대로 갖다 쓰셨네...인용이 아니라 표절 아닌가요? 창작해서 먹고 사시는 분이...남의 창작물을......" 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본 문문은 "나는 멘탈이 강한 사람도 아니라서요. 연예인들처럼 쿨하게 넘길수 있는 아량도 없구요. 우연히 보게되는 이런 글들에 많이 많이 흔들립니다. 사실은 오늘도 공연전에 이 글을 봤어요. 그래서 집중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내일도 미리 죄송해요. 차라리 외모와 실력을 지적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파렴치한 사람이 아닙니다. 가난하게 음악하는 사람에게 벌아닌 기운을 주세요. 당신이 꼭 이 글을 읽어 주셨음 좋겠어요. 나는 언젠가 이런 이야기들이 많아지면 더 이상 음악 못해요. 꼭 읽어 주세요." 라고 표절 의혹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문문 인스타그램
그러나 의혹에 대한 이런 문문의 미흡한 대응에 가사 표절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고 결국 문문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는데..."비행운 저작권 문제로 제 음악에 관심가져주신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곡을 만들 때 저작권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던 점과 그러한 반응들에 흔들려 감정적으로 다가간 점 모두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아직도 제 그릇이 많이 모자르다고 느꼈으며...좋은 이야기와 쓴 이야기 모두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일처럼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짚어주시고 또 잘 한게 있으면 머리도 쓰다듬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사과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문문 인스타그램
또 문문은 이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애란 작가님과 표절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앨범 소개에 소설 ‘비행운’의 일부를 인용했다는 문구를 넣기로 하였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였고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노래의 모티브는 비행운을 봤다는 친구에게서 얻었어요.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온도 차로 생기는 긴 구름이어서 나의 뜨거운 꿈과 현실의 차가움을 비유해서 쓴 거에요. 가사가 90% 완성됐을때 한 줄을 고민하다가 소설을 읽게 되었고 그 구절이 마음에 들어 '나는' 으로 바꿔서 담았던 것인데 그렇게 되었네요. 처음부터 말씀을 못 드린것은 죄송하지만 김애란 선생님도 응원한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미지 출처=하우스 오브 뮤직
당시 표절 논란은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고 논란은 잠잠해졌는데요. 그러나 소름끼치는 것은 2016년 7월에 싱글 앨범으로 정식데뷔한지 한 달만인 8월에 몰카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노래 '비행운' 이 차트 역주행을 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을때나 표절에 대해 해명 및 사과를 했을때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집행유예 기간동안 총 7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도 개최하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고 또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하우스 오브 뮤직과도 당당하게(?) 전속계약을 맺었으니.....정말 팬들과 대중들이 엄청나게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