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네이처셀 줄기세포화장품 中 공급계약체결
12일 화요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이 지난 7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네이처셀[007390]의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이미지 출처=네이처셀 공장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며 이 날 네이처셀 주가는 전 날 종가 28000원 보다 8400원(-30.00%) 떨어진 가격제한폭(하한가) 19600원으로 장을 마감해 투자자들은 충격에 빠졌고...회사에 대한 성토글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출처=네이버 증권
한 편 네이처셀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바로 얼마전인 지난 3월 개발중인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해 식약청이 조건부 품목허가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하면서...주가가 급락하며 사흘만에 시가총액 1조 7000 억원이 증발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는 "조인트스템 효과가 낮다는 일부 위원들의 지적은 모든 자료를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세 차례 임상실험을 한 결과 효과를 분명히 확인하였습니다." 라고 식약청의 결정에 대해 반박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네이처셀 일본후생성 승인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2017년 10월 말 주당 7000원 정도 선이던 네이처셀의 주가가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 소식과 함께 급등하며 4개월 보름만인 지난 3월 중순 약 8.5배 정도 오른 60000원 까지 올랐는데요.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한국증권거래소는 올해 초 무렵 이상 거래 정황을 발견하고 증권범죄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에 따라 금융위원회를 거쳐 검찰에 이첩하게 된 것입니확다.(일반적인 불공정거래는 증권거래소 및 금융위원회의 조사를 거친후 검찰에 넘어가지만 사안이 중대한 경우 금융위원회가 직접 조사하지 않고 바로 검찰로 넘길 수 있음.)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현재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및 경영진에 대해 허위 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와 시세 조종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의심하며 수사를 진행중인데...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시세를 고의로 조종했는지 여부에 관해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일본재생의료학회 줄기세포 이용한 치료상용화 공표
한 편 이번에도 직접 진화에 나선 라정찬 대표는 12일 회사 홈페이지에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저와 임직원들은 성체줄기세포 기술 개발을 통한 난치병.불치병 정복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서 제기된 네이처셀 주식 관련한 시세조종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 치의 의혹도 받지 않도록 연구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우리는 일시적인 해프닝이 정도 경영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회사는 어떠한 주식 관련 나쁜 짓을 하지 않았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합니다. 이번 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라고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네이처셀 홈페이지
또 라정찬 대표는 검찰의 네이처셀 압수 수색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의미심장한 문구를 게시하며 눈길을 끌었는데..."해프닝.....하루살이로 살 것인가? 천 년 나무로 살 것인가?? 인내를 가지고 걸어가자. 가짜가 진짜의 빛을 가릴 수 없다.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산다." 라고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의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라정찬 대표 트위터
라정찬 대표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및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 갈리고 있는데...그 이유는 라 대표의 과거 행적때문입니다. 라 대표는 네이처셀을 운영하기전 과거 알앤엘바이오 라는 회사를 맡아 운영하며 버거씨병 치료제인 바스코스템을 개발해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고 이를 재료로 알앤엘바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 총액 1조원을 넘기며 대박 주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당시에도 승인을 내주지 않았는데...결국 라정찬 대표는 2013년 횡령과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고 2014년 보석을 통해 석방되었지만 알앤엘바이오는 결국 상장 폐지되면서 수 많은 개미투자자(개인투자자)들이 피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네이처셀로 바이오 분야에 돌아온 라정찬 대표는 "바이오 분야는 일반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 연구를 하기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직과 성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이 번엔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또 다시 검찰의 수사를 받게되고 주가가 급락하는 시점이라 라 대표의 말을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상장폐지의 악몽을 떠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미지 출처=네이처셀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기사
라정찬 대표가 현재 상당히 강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수사 과정과 결과에 네이처셀에 투자한 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