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이영하 젊은 시절(리즈)
이미지 출처=이영하 미투 보도
미투 운동이 한 참 활발하게 진행중이던 2018년 3월 TV조선 ‘뉴스7’에서 36년 전인 1980년대 초반에 탑스타였던 영화배우이자 탤런트 이영하(나이 70세)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김 모씨의 미투 폭로 인터뷰가 방송되면서 또 한번 연예계에 큰 파장이 일어났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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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씨는 TV조선 ‘뉴스7’ 방송 인터뷰에서..."미스코리아 대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수상하면서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있었을때 일이에요. 우연치않은 기회에 여의도에서 그 당시 대스타였던 이영하 씨와 함께 가을 화보를 촬영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었죠."
이미지 출처=영화 '마지막 겨울' 이영하
이미지 출처=이영하 미투 뉴스
"투샷을 먼저 촬영한 뒤 먼저 떠났던 이영하 씨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와...저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여의도의 한 관광호텔로 오라고 했어요. 저는 어차피 집도 여의도였고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호텔로 찾아 갔던 거죠."
이미지 출처=드라마 '보통사람들' 이영하 성추행 여배우 김혜란 씨로 추정하는 이유
"그런데 갑자기 이영하 씨한테서 또다시 연락이 와 방으로 올라오라고 하는거에요. 호텔방으로 올라가보니 이영하 씨가 이미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가 많이 났고...갑자기 저를 강압적으로 침대에 눕히며 한 손으로는 저의 목과 가슴을 압박하고 또 다른 손으로는 제 몸을 만지며 청바지를 벗기려고 해서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 저항하지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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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의 갑작스런 성추행에 저는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면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도망쳐 나왔고...어머니에게 성추행 사실에 대해 이야기 하였지만 그 시대의 정서상 문제를 제기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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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짜 문제는 성추행을 당한 이후 였다고 김 모씨는 고백하였는데..."저는 그 당시 미스코리아를 거쳐 갓 데뷔한 신인이었고 공채 탤런트여서 여러 작품에서 어쩔수 없이 이영하 씨와 부딪힐 수 밖에 없었는데...그게 너무 힘들어 대본 리딩연습에 불참하여 작가에게 찍히기도 하고 도저히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 하차의사를 밝힌 적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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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영하가 참석한 회식 자리에도 꼭 참석해야 됐었고...선우은숙 씨와 결혼한 이영하 씨의 집들이와 그 부부가 아기를 낳았을때도 '이런 자리도 와야 되는 거구나. 이게 정상인가?' 라고 비참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갔었는데...그때 당시 분위기에서는 그런 자리에 빠지면 예의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따돌림을 당하는 상황이라 정말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미지 출처=이영하 선우은숙 이혼사유?
"저는 그런 일들이 너무 힘들기도 하였고 그래서 이영하와 그 부인이 출연하는 작품까지도 피하다보니 점점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이 없어지게 되면서...더 이상 이건 아니다 싶어 결국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라고 A씨는 어쩔수 없이 연예계를 떠나게 된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하였는데요.
이미지 출처=이영하 방송 출연
이미지 출처=이영하 TV 출연
그 날 방송에서 36년 전 일을 지금에야 미투 폭로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모씨는 “지금도 TV에 나오는 이영하 씨의 얼굴을 보면 옛날의 안 좋았던 기억이 계속 떠올라요. 생각이 떠오르면 눈물도 나고요. 그분을 파멸시켜야겠다. 분풀이를 해야겠다. 이런 것보다 그냥 그 일 자체가 도저히 지워지지가 않아요.” 라고 괴로운 심경을 털어놓았고
이미지 출처=이영하 미투 뉴스
또 김 모씨는 미투 폭로 직전 이영하와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도 공개하였는데..."정말 오랜만이네요. 얼굴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고.....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드리겠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정말 진심을 담아서 사과드립니다. 너무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기절한 듯 누워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이영하가 자신에게 보냈지만 진정성이 없는것으로 느껴졌다고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이영하 카톡 문자 내용
또 자신이 지난 세월동안 얼마나 고통받고 아팠었는데...그 사람의 힘든 상황까지 배려하는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 모씨는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미지 출처=이영하 미투 보도
이미지 출처=이영하 페이스북
TV조선 ‘뉴스7’의 성추행 미투 폭로 방송 이후 이영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였고 휴대 전화도 계속 꺼져있었으며...매니저도 "현재 이 배우가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연락이 되지않고 있습니다." 라는 입장만을 전하였습니다. 한 편 미투 폭로 이후 모든 활동과 연락을 끊고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탤런트 이영하는 2018년 9월 자신의 아들 결혼식에는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 후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고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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