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에서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특별 편성된 '해피투게더 프렌즈’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는데...해투동과 조동아리 MC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학교 졸업 이후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 김용만과 박수홍의 중학교 친구들 찾기에 함께 나섰는데요.
'해피투게더 프렌즈'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코너로 스타가 된 두 명의 연예인이 졸업 후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을 수많은 일반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코너였습니다.
먼저 ‘내 친구는 의리가 최고였다’ 라는 주제에 김용만은 2뻐꾹 박수홍은 5뻐꾹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는데...김용만은 학창 시절 배고픈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불은 라면과 보드 게임으로 방과 후 아지트를 제공해서 많은 뻐국이를 받을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초라한 2뻐꾹의 결과를 받아 민망해하였고 한편 넘치는 끼에 인기 많은 의리남으로 인증받은 박수홍은 5뻐꾹 3연패를 달성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창시절 박수홍과 가까운 곳에 살았다던 친구가 박수홍의 의리에 대해 먼저 언급했는데..."다리를 다쳐 3개월동안 깁스를 해야 했었는데 박수홍이 매일 아침마다 저를 데리러 와 함께 등교를 하며 가방을 들어주고 부축을 해주는 등 하루도 빠짐없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방과 후 다른 친구들과 놀고싶었을텐데도 제가 다 나을때까지 어김없이 저와 함께 동행해 집까지 데려다 주어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또 제가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수홍이가 저를 치킨집으로 불러 자신이 꿈을 꿨는데 너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꿈을 꿨다고 아낌없는 응원을 하며 치킨을 사주었고...나중에 알게된 바로 박수홍이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돈이 여의치 않은데도 저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 손수 신문배달을 해가며 그 돈을 모아 치킨을 사줬던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이 친구하고는 평생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감동 받았었습니다." 라고 의리남 박수홍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였는데요.
여기서 그치지않고 "내 친구는 인기남이었다"는 질문에서도 박수홍은 또 다섯 표를 받았는데...한 친구는 "키가 크고 잘생기고 매너까지 좋아서 여자들 사이에서 '영국신사'로 불렸었는데...미팅을 가면 여자 아이들의 의자에 손수건을 깔아주더라구요. 수홍이가 싫어하지 않는 한 미팅에 나가면 성공률이 100%였습니다." 라고 털어놓았고
다른 친구가 "수홍이가 교회 누나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라고 덧붙이자 이에 "근데 왜 아직 결혼을 못할까요?" 라고 유재석이 물어보았고 그러자 친구가 "그러니까 말이에요" 라며 동조해 스튜디오가 웃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또 ‘내 친구는 성공을 꿈꿨다’ 라는 주제에서도 박수홍은 5뻐꾹을 받으며 ALL뻐꾹의 위엄을 달성했는데...한 친구는 “염리동 언덕배기의 햇빛도 들지 않는 반지하에 살았던 수홍이는 늘 성공을 꿈꿨는데...이유는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돼서 너무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호강시키기 위해서였어요."
"수홍이가 모델 학원에 다니기 위해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모델 연습을 했는데...그러다 개그맨 콘테스트가 있다고 저에게 상의를 하더라구요. 저는 늘 수홍이가 언젠간 꼭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수홍이는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무지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라고 친구가 말하자
이에 박수홍은 "다른 친구는 집에 잘 안 데려왔는데 이 친구만은 우리 집에 왔었어요. 이 친구 집도 잘 못 살았었는데도...항상 이 친구는 저한테 '두고 봐 넌 잘 될 거야'라고 많이 응원해줬어요. 항상 날 믿어 주고 어려운 시기에 가장 힘을 주었던 정말 고마운 친구에요." 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 에 스튜디오의 많은 이들도 같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