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을 희화화한 캐릭터를 웹툰에 등장시켜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웹툰 작가인 윤서인 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겼는데요.
지난달 23일에 올라온 이번 청원은 4일 오전 20만명을 넘어섰는데...청원 글이 처음 올라온 지 약 10일 만이고 청와대는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이 공식적으로 답변하도록 정했기때문에 이에 따라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8번째 국민청원이 되었고 조만간 조두순 희화 웹툰을 올린 윤서인 처벌에 대한 입장을 밝힐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최초 청원 제기자는 "윤서인이라는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너무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낄 피해자는 개의치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집으로 초대해 인사시키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습니다. 윤서인 씨를 반드시 처벌하고 차후 더이상은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게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분노하면서 요구하였습니다.
조두순 웹툰의 내용을 살펴보면...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삽화로 청원 제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그러나 윤서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은 비단 이 번 조두순 웹툰 때문만은 아닌데...과거 논란 메이커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논란을 양산했었던 윤서인의 행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우성 저격 논란]
정우성은 그동안에도 SNS를 통해 소신 발언을 종종 해왔었고 그 당시에도 KBS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는데...그런데 뜬금없이 윤서인이 그걸 캡처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이런 말(?????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듯...)을 붙이며 저격한 것입니다.
거기다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거지 남한테 '너 실수한거야' 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 라고 한 마디 더 덧붙이며 정우성을 비난했는데요.
이를 본 언론과 네티즌들에게 윤서인은 당연히 엄청 까였고 대중들의 질타가 계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호빵맨 사진과 함께 "남자는 잘생긴 것보다는 좀 뚱뚱하고 못생기더라도 똘똘하고 생각이 바로 잡힌 남자가 최고인 것 같가요. 여성 여러분들 얼굴 뜯어먹을 것도 아닌데 남자 잘생긴거 하나도 소용 없답니다." 라는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이 것은 정우성이 틀린 말을 하는데도 잘생겨서 맞다고 하고 외모가 안되는 자신은 맞는 말을 하는데도 틀리다고 하는 여성들을 비꼬아 얘기한 것인데...오히려 자신의 외모컴플렉스만 부각되며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장애인 비하 논란]
한 번은 작품 내에서 다니엘 헤니의 이미지 변화에 대해 언급하다가 '장애인 이미지'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었는데...본인은 농담이라고 하겠지만 장애인 가족을 둔 독자가 불만을 표시하기까지 했는데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장애인을 더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는데요.
장애인을 희화화한 웹툰에 대중들의 지적이 폭주하는데도 윤서인이 꿈쩍하지 않고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하자 이를 보면서 화가난 네티즌이 윤서인 사진중에 특히 더 못 나온 사진을 댓글에 링크한 다음 "윤서인님 솔직히 님 매우 못생겼어요. 솔직히 장애인처럼 생겨 보일때도 있어요. 난 윤서인님이 장애인은 침흘리고 눈동자 돌아가고 바보같이 웃으니 그렇게 표현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것처럼 나도 단순히 님이 못생겨서 장애인 같은 느낌의 외모를 가졌다고 단순히 표현하는 것일 뿐입니다." 라는 글을 함께 쓰며 직격탄을 날렸고 이것은 도저히 참기 힘들었는지 윤서인은 그동안의 댓글들을 다 지워버리고 댓글을 아예 못 달게 막아놓은 다음 정신승리하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사고관련 발언]
세월호 침몰 사고는 너무나도 안타깝고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이고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라고 당연히 표현할 수 있는것인데 굳이 저런식으로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딴지를 걸었습니다. 또 2016년 4월 만화 한 편을 올리면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인양에 돈을 쓰는 것을 삽질로 묘사해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친일파 옹호와 식민지 근대화론 지지]
[야당의 박근혜정권 무력화 음모론]
[김보름 옹호 논란]
노선영 왕따 논란으로 한창 욕먹고 있던 김보름을 당당히(?) 옹호했는데...김보름의 메달 획득과 진심어린 모습으로 여론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이긴 했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윤서인은 '특정인보다 못한 사람은 그 특정인을 욕하면 안된다." 라는 기적의 논리를 보여 엄청난 욕을 먹었는데요.
그런 논리라면 "윤서인은 문재인보다 더 잘나서 그렇게 그를 욕해대는가?" 라는 비판이 주로 많았고...여기서 또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일베가 김보름을 옹호하고 노선영을 비하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김보름이 대구광역시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것들이 너무 많아 다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아무튼 원래 논란이 좀 많았던 웹툰 작가인 만큼 이번 윤서인 처벌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의 답변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