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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종합)★/Hot Issue(사회)

원희룡이 폭행당한 이유

이미지 출처=뉴시스




바른정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14일 월요일 오후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 농성을 했던 한 시민에게 계란 및 주먹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는데요.



이미지 출처=나무위키(원희룡 나이,고향,아버지,부인,학력,딸)


이 날 원희룡 후보는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 후보 등과 함께 토론을 진행중이었는데...합동토론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오후 5시 쯤 갑자기 한 시민이 단상으로 올라가 원희룡 후보에게 달걀을 투척하며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한 편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시민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김경배 부위원장으로 파악되었고...김경배 부위원장은 원희룡 후보에게 폭행을 가한 직후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다가 진행요원들에게 제지당한 후 출동한 119 구급 요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원 후보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한 번 살펴보면...제주 제2 공항 건설이 쟁점화되었던 초반에 원희룡 후보는 제주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제주 제2 공항 추진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지난 2015년 제주 제2 공항 건설 관련 주민 설명회에서 원 후보는 "공항 추진은 국가산업이지만 성산읍 주민들이 가장 중심이 되는것이고...제주도정 성산읍의 각 마을과 단체 등과 함께 늘 협의하겠습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이 공항 후속 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공항 건설과 관련된 정보와 진행 사항에 대해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 원희룡 후보는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소음 피해지역 등 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 그리고 당혹과 충격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현재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는 지역 주민들이 보고 이득은 다른 사람들이 챙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청계천의 사례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끈질기게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겠습니다." 라고 끊임없는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는데요.



그러나 제주 제2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제2공항 건설 자체가 제주도 역사상 최대의 실향민을 발생시키는 사업이고...관광객을 더 받기 위해 수천 명이 대대손손 내려온 집과 평생의 일터인 밭을 내놓고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모순이기에 때문에 주민들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는 원희룡 지사가 현재 사업 절차를 중단하고 제주 제2 신공항 부지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무제한적인 양적 팽창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주도가 더욱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때문에 제주 제2 신공항 건설을 더 반대하는 것이고...따라서 대화 창구를 열기 위한 전제로 우리는 가장 먼저 제주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지역주민과 변변한 대화도 한 번 안한 채 새 정부 조직이 꾸려지기도 전에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 신공항 절차 이행을 재촉하는 행위는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행보이고...즉각 이 행보를 멈춰야 합니다." 라고 제주 제2 신공항 건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팽팽하게 평행선을 달리며 합의를 이루지못하던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제2공항 반대위)는 2017년 11월 드디어 협의를 이루며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따른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의 '분리' 발주를 핵심으로 하는 내용을 정리해 국토부에 보내며 갈등 봉합의 희망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의 답변서를 받아본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번에 원희룡 지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김경배 부위원장을 언급하며 "김 부위원장이 42일간 단식을 하며 목숨을 건 절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토부는 말장난에 불과한 답변서로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전타당성 용역에 문제가 많으니 그것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용역 발주여부를 결정하자는 요구가 그렇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반대위와 제주도가 합의해 보낸 문건에 대한 국토부의 답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유치한 언어의 나열이고...국토부는 제주도를 하급기관으로 보고 제주도민을 무지한 변방의 오랑캐들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무기한 릴레이 단식으로 김 부위원장의 뜻을 이어갈것이며...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제2공항 계획을 무산시킬것입니다. 또 원희룡 지사는 도민과 제주도가 합의한 사항을 무시한 국토부에 강력한 항의서한을 보내고 우리와 함께 국토부를 항의 방문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며 국토부의 답변에 대해 분노했고...42일간 단식 농성을 했던 김경배 부위원장도 "오늘 단식을 접는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며 제주의 미래를 염려해 주신 여러분의 힘을 믿고 다시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병원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후 지난 2월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수행기관에 2015년 최초로 제2공항 신설 안을 평가하고 후보지(성산읍)를 제시했던 (주)유신과 대한교통학회를 선정했으나...(주)유신 측이 당시 성산읍을 제2공항 입지로 발표한 근거가 됐던 해당 용역의 각종 조사 결과에 대해 끓임없는 부실의혹이 제기되면서 부담을 느낀 업체가 계약 진행을 철회하였고...현재는 제주 제2 신공항 타당성 재검토 연구 용역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상황인데요.




이 에 대해 원희룡 후보가 이 날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현재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부실 검증 의혹에 대한 재검증 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의혹과 문제 제기를 다 담아서 차분히 걸러보고 그 결론에 따라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재검증 과정과 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했고...그런 발언들을 다 듣고 난 후 위에서도 언급했었던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원희룡 후보를 폭행하고 자해를 시도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원희룡 인스타그램


그 동안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제주 제2 신공항 입지 타당성 문제로 그 간 원희룡 지사와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서로 갈등과 반목을 하고 또 서로 합의를 이루기도 하며 서로 부대낀 세월이 꽤 되었던 것 같고...정확히는 알수없지만 최근이나 아니면 합동토론회 당일 원희룡 지사의 무언가가 자신의 의견과 다르고 마음에 들지않아서 그런 일을 저지른것 같은데요.


이미지 출처=제주도지사 여론조사(원희룡 지지율)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해서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시민사회 단체의 간부로서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자신의 단체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는것이고 여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데 너무 경솔한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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