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유창식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유창식은 작년 1월 12일 오전 6시쯤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유창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은 전 여자친구로 교제하다 헤어진 상황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는데...이 여성은 사건 이후 성폭행 피해를 지원하는 충남대병원 내 대전 해바라기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창식은 "합의로 이루어진 성관계였고 오히려 전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끝낸 뒤 한 번 더 요구했다." 라며 혐의를 부인하였고 유창식과 전 여자친구는 그 당시 함께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 유창식이 구속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판부는 유창식 구속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는데..."운동선수인 피의자의 몸무게는 110kg이지만 피해자는 44kg의 왜소한 여성으로 유씨가 위에서 몸을 누르고 팔을 잡았을 때 제압당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지난 4월 유씨가 피해자를 만났을 때 왜 허위신고를 했냐고? 따지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달라. 이러면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 라고 말했다."
"피해자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한 점은 죄질이 나쁘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창식은 끝까지 "정말 안 했습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예전 유창식은 승부조작 불법도박 사건에도 연루되어 야구를 부득이하게 쉬고 있었는데요.
유창식은 한화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3번 타자에게 고의로 볼넷을 던지고 경기가 끝난 뒤 현금 200만원을 받았고...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가 또 1회 3번 타자에게 볼넷을 던진 뒤 현금 100만원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또 한 2013년 12월 ~ 2016년 7월 까지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131회에 걸쳐 총 7250여만원을 배팅했던 혐의도 밝혀지면서 프로야구 팬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