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혀주었던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사회 활동가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습니다.
특히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 병 진단을 받으면서 앞으로 2~3년밖에 더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와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힘든 장애를 극복하면서 양자 중력 연구와 우주론 등 현대 물리학에 한 획을 긋는 큰 업적을 남겨서 더 존경받아 왔었는데요.
아이작 뉴턴 그리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위대한 물리학자로 평가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4년 당시 이론물리학계의 거물이었던 프레드 호일 케임브리지대학교 우주물리학자의 연구 결과를 공개 반박하면서 명성을 얻기시작했고...블랙홀도 입자를 방출하면서 질량과 에너지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증발해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호킹 복사'(Hawking radiation)이론을 밝혀내면서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1976년 '호킹 복사'이론 관련 기사
또 우주의 처음 시작에 대한 그 동안의 의문을 풀어줄 수 있는 '만물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의 등장 가능성을 언급해 다시 한 번 명성을 드높였고...1974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역사상 최연소로 영국왕립학회 회원이 된 스티븐 호킹은 1979년 아이작 뉴턴의 뒤를 이어 케임브리지대 루카시안 석좌교수직(Lucasian Professor of Mathematics)을 맡게 되면서 다시 한번 과학계의 스타이자 위대한 과학자임을 증명하였습니다.
1988년 발간한 과학서적인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2500만 권이 팔리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도 등극하였고...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었던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을 공유 사이트에 무료로 배포하자마자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엄청나게 몰려 서버가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 되기도 하였는데요.
14일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그와 관련된 저서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하는데...먼저 예스24는 판매량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날보다 약 47배 가량 늘어났다고 하고 교보문고도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스티븐 호킹 박사 관련 도서들의 판매량이 전날보다 약 30배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한 편 스티븐 호킹의 화려했던 업적과 함께 그의 과거 행적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 2월 영국 언론 매체 데일리메일이 스티븐 호킹 박사가 '프리덤에크레스'란 성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윙어스' 클럽의 회원으로 5년간 클럽을 방문해 왔다고 보도한 적 있었는데...클럽의 단골이라는 한 남성의 "호킹 박사를 클럽에서 꽤 여러 번 봤어요. 호킹 박사와 대화를 나누었고 음료를 나눠 마신 적도 있었어요." 라는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했었습니다.
그러나 호킹 박사가 소속된 캠브리지대학교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박사가 몇 년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할 당시 친구들과 성인클럽을 한 번 방문한 적은 있지만 자주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성인 클럽의 단골이라는 것은 과장된 것입니다." 라고 완강히 부인했었습니다.
이 과거 보도와 함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 내용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과학에 관한 인터뷰였는데도 이야기 도중 호킹 박사는 "우주보다 여자가 더 어려워요." 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그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면서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