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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종합)★/Hot Issue(사회)

박창진 사무장의 폭로들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창진(1971년생 나이:48세 학력: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전 사무장이 2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 에 출연해 MC 남희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사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폭로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먼저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은 ‘외부자들’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출연을 결심하고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 출연이 노동자의 수치가 아니라 이 것을 계기로 개선이 되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방영을 안 하더라구요. 약자를 보호하기보다는 경제 논리에 우선권을 두는 것 같았고 그래서 이 방송도 사실 조금 의심을 했었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후 박창진 전 사무장은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충격적인 갑질 행태에 대해 하나하나 털어 놓았는데..."오너 일가(조양호 회장,이명희 이사장,조현아 전 부사장,조현민 전 전무) VIP를 대응하는 전담팀이 따로 있어요.  메뉴얼도 있고 인력풀도 다 따로 있어요. 실제로 오너 일가가 물을 요구 했을때 사람에 따라 그냥 물을 줘야하는지? 아님 탄산수를 제공해야하는지? 가 대응 메뉴얼 내용에 있었어요."




"한 번은 서비스를 많이 안 해본 승무원이 오너 일가를 모시게 됐는데...많이 안해봐서 순간 헷갈린거에요. 안절부절하며 어쩔수없이 물과 탄산수를 다 가져가서 선택하시게 했는데...어떻게 됐을까요? 역시나 '내 생각을 알아챘어야지.' 라면서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라고 박창진 전 사무장은  VIP 대응팀에 대해 폭로하였습니다.




또 예전에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직접 욕설을 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털어놓았는데...“야수나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았어요. 이분들은 정확한 발성법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듯 소리를 질러요. 이유를 얘기하라고 해서 하면 ‘어따 대고 변명질이야.’ 라면서 바로 징계한다고 말해요.” 라고 화낼때 특유의 발성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서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사무장이었던 자신이 병가와 휴직 이후 2017년 복직한 뒤 21년차 베테랑 승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돼 지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 같은 내부 고발자 혹은 내부에서 반감을 사는 인물로 찍혔을때는 그 사람들을 내쫓기위해 시스템적으로 인사,업무상 불이익을 줘요. 저같은 경우도 자꾸 영어를 못한다고 대한 항공에서 홍보를 하는데 저는 지금 사무장 급에서 영어 상위 10% 정도에 들 정도의 실력이에요." 




"절대 뒤쳐져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평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너 일가잖아요. 평가 과정에서 분명히 그 분들의 입 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입니다." 라고 박창진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의 폭로는 계속 이어졌는데..."2000년대 초반에 대한항공이 대대적인 CI작업(심벌마크,로고,유니폼 등을 통일해 조직과 기업문화 혁신을 꾀하는 것)있었어요. 그 당시 제가 유니폼 피팅 모델을 맡아서 조양호 회장,조현아 전 부사장,조현민 전 전무를 모시고 새 유니폼을 시연하게 되었는데...처음에는 회장님이 '난 별로인데...' 라고 말하니까 모든 임원진들이 하나같이 다 들 별로라면서 모든 안 좋은 이야기를 다 하는거에요."






"그러다가 조현아,조현민 자매가 '왜? 별로냐?' 라면서 화를 막 내니까 조 회장이 태도를 바꿔 '딸 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해?' 라고 임원진들한테 다시 물어보니까 바로 다들 태세전환을 하면서 '네...정말 너무 좋습니다.' 라고 하는 거에요. 사실 저는 그때 너무 긴장하고 있었는데도 그 상황이 너무나 웃겨서 저도 모르게 살짝 실소가 터진거에요. 그런데 그런 저의 모습을 본 임원분들 중에 한 명이 '역시 웃으니 옷이 더 사네요. 좋네요.'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라고 박창진 전 사무장은 오너 일가의 눈치를 보며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는 대한항공의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폭로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한 편 박창진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여러 폭로들을 이어왔는데...지난 3월 28에는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종양...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 아픈척 한다는, 꾀병 부린다는, 목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 이라는 글과 함께 커다란 혹 같은 종양이 한 눈에 보이는 자신의 뒷 모습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내 왕따에 대해 힘든 심경을 토로하였는데...수술을 받은 후 뇌종양이 아니고 양성 종양이라고 일부 오보를 정정하면서 걱정해 주신분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미지 출처=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또 얼마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던지는 갑질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박창진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문제의 갑질 동영상을 올려놓으며 "눈물 가득" 이라고 글을 적었고...이후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영상을 본 후 트라우마 때문에 잠을 못 잤습니다. 4년 전 비행기 안에서 제가 당했던 그대로입니다. 우리 사회가 내부 고발자와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억누르면서 결국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라고 박창진 전 사무장은 '땅콩 회항'이 엄연한 범법 행위였는데도 사법부가 조현아에게 면죄부를 줘 4년 후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을 지적하며 괴로워하였습니다. 




한 편 ‘외부자들’ 방송에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오너 일가의 갑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바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는데..."대한항공의 상품은 무형의 서비스이고 엔지니어,승무원 등 다양한 서비스 생산자와 소비하는 고객이 존재하는데 경영진의 마인드에는 인간이라는 개념이 아예 빠져있는것 같아요. 그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노동자란 그냥 돈 주고 부리는 하수인에 불과하고 사람으로 보지는 않는다라고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여기서 제가 국민 여러분들께 바라는 점은 이러한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을 그냥 막장 드라마나 단순한 호기심으로 여기면서 흐지부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갑질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계속 발현되는 이유는 우리가 망각을 하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저는 갑들의 만행을 용인하는 것 또한 또 다른 갑질이라고 생각을 하고 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우리가 감시하지않고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같이 감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박창진 전 사무장은 자신의 생각과 바람을 크지않은 목소리였지만 강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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