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미지 출처=드루킹 사건
이미지 출처=김경수 드루킹
먼저 '드루킹 사건'의 시초부터 살펴보면...2018년 1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댓글 여론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서울지방 경찰청에 고발하였는데...사이버수사대의 수사후 4월 13일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3명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김경수 드루킹 관계?
또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3명(이후 2명 더 적발) 중 한 명이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 대표이자 네이버에서 필명 드루킹(뜻:WOW 게임의 드루이드+킹) 으로 활동했던 친노,친문 파워블로거(드루킹의 자료창고) 김동원이었고...이후 이 사람이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며 '드루킹 사건' 으로 불려지게 되었는데요.
이미지 출처=드루킹 사건정리
이미지 출처=김경수 의원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들을 요약 정리해 보면...먼저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이 일어났을 당시 드루킹이 주도해 네이버 기사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부 비판성 댓글을 달고 추천수를 조작했는데...이들은 처음에 "보수에게 뒤집어 씌울려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악플 매크로를 썼다." 라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예전부터 댓글 조작으로 문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도왔었고 이 에 대한 대가로 정부 여당에 인사 청탁을 했지만 거부 당한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반정부 댓글 조작으로 전환하였다가 덜미가 잡힌 것으로 밝혀졌었습니다.(수사 초기상황이고 인사 청탁부분은 이 후 주장이 엇갈림.)
이미지 출처=세계일보(드루킹이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김경수 의원 드루킹 관련 의혹 부인
드루킹 일당은 2016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기사 9만여 개에 달린 댓글을 순위 조작하였고 19대 대통령 선거 때도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처벌과 비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그 이전에도 여러 불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특검에 의해 모든 것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함.)
이미지 출처=연합뉴스(드루킹 관여 댓글)
이미지 출처=조선일보(드루킹,김경수 사건 경찰수사 일지)
이렇게 드루킹 일당의 혐의가 하나 둘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드루킹 김동원(나이:49세)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나이:51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혹은 문재인 대통령이 혹시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현재까지의 수사 과정에서 각각의 연루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고 그래서 결국 특검(경찰,검찰의 수사가 어렵다고 여겨지는 사건에 한하여 특별 검사에게 수사권을 주어 수사하도록 하는 것)으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동아일보(드루킹과 경공모)
이미지 출처=김경수 드루킹
무엇보다도 여러 의혹들 중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드루킹과 김경수 후보와의 관계인데...결론적으로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이 텔레그램 1:1 대화방(일반대화창과 비밀대화창)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되었고...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2016년 11월 부터 2018년 3월 사이에 드루킹에게 14개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중 10개가 직간접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 주소였고...김 의원이 기사 주소를 보내며 '홍보해주세요.' 나 '네이버 댓글은 원래 반응이 이런가요?' 등의 말을 하면 드루킹은 '알겠습니다.' 혹은 '처리하겠습니다.' 라고 답장하였습니다." 라고 브리핑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노컷뉴스(드루킹 대화내용)
이미지 출처=김경수 드루킹 텔레그램
또 김경수 의원 보좌관과 드루킹 사이의 인사 청탁과 관련한 수백만원대 금전 거래 의혹과 김 의원에게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드루킹 주도 모임) 회원들 정치후원금 2700만원 납부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여부] 그리고 김경수 의원 매크로 댓글 조작 사전 연루 의혹 등도 제기되었는데...경찰의 수사 결과발표와 여러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처음에 저희를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했었고 선플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경공모 회원들이 매크로를 통해 댓글을 불법적으로 조작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으며...대선 이후 인사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오사카 총영사직)를 했고 그 것이 관철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일탈 행위를 한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먼저 야당의 요구인 특검을 받아들이자고 했는데...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수용할 자신이 있습니다. 당당하게 특검및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습니다." 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드루킹 얼굴
이미지 출처=김경수 도지사 드루킹 관련 의혹 부인
그러나 이에 대해 드루킹은 "2016년 10월에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김경수 후보에게 매크로 프로그램(킹크랩)의 프로토 타입을 직접 시연하였고...댓글 조작에 대해 허락을 구하자 김 후보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해주었으며 여러명의 목격자도 있습니다. 또 대선을 전후해 텔레그램을 통해 김 후보에게 매일 댓글 작업 성과에 대해 보고도 하였으며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는 김경수 후보입니다. 그 사람도 저희들과 함께 법정에서 죄 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김 후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선일보 보도: 드루킹 옥중편지)
이미지 출처=김경수 드루킹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고 증거 확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은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진행하게 될까요? 7일 목요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는 이 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고도의 정치적 사건이지만 법에 의해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특검에서 ①드루킹및 그 와 관련된 단체 회원들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행위 ②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③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④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라고 수사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는데요.
이미지 출처=조선일보(특검이 밝혀야 할 김경수,드루킹 의혹)
허익범 특별검사의 발언을 바탕으로 앞으로 특검의 수사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예측해보면...먼저 드루킹및 그 와 관련된 단체 회원들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만큼 그 쪽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디지털 증거 확보및 보강 차원의 수사만 이루어질듯) 무엇보다 역시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관여 했는지?'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무게 중심을 두고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과연 확실한 증거를 잡을지? 아니면 김 후보의 결백함이 증명될지?가 초미의 관심사)
이미지 출처=김경수,드루킹 의혹(박형준 의견)
이미지 출처=김경수,드루킹 의혹(유시민 의견)
이 외에 드루킹이 김경수 후보의 전 보좌관 한모씨에게 건넨 500만원을 비롯해 경공모 회원들이 김 후보에게 정치후원금 2700만원을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고 또 드루킹이 송인배 대통령 제1부속비서관에게도 200만원을 건넸다는 것도 밝혀졌는데...이렇게 돈이 건너간 경위와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특검이 정확히 밝혀야 할 사안입니다. (밝혀진 인물들 외 정치권및 청와대에 또 다른 돈 거래 정황은 없는지?도 포함.)
이미지 출처=김경수 1심 선고
이미지 출처=김경수,드루킹 1심 선고 결과
또 총영사 인사청탁에 대해서도 김 후보의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해와 거절했습니다." 라는 주장과 드루킹의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때 문재인 캠프를 지원한 공으로 선대위에도 측근 2명을 추천했으나 1명만 발탁돼...지난해 9월 김 후보로부터 특 1급인 오사카 총영사직 추천을 먼저 제안받았지만 그 해 12월 갑자기 김 후보로 부터 거절 통보를 받았고 이 후 김 후보가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 추천을 제안해왔으나 `급`이 떨어지는 곳이어서 거절했습니다." 라는 주장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진실 규명도 특검이 꼭 이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2019년 1월 30일 1심 재판결과 드루킹에게 댓글조작및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 실형+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김경수에게도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 실형+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항소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