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이명희 출석
이미지 출처=이명희 구속영장 신청
과거 10여명의 필리핀 사람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불법 입국시켜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1949년생 나이:71세)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예상대로 관련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었는데요.
이미지 출처=jtbc 뉴스룸 '이명희 갑질'
이미지 출처=KBS 뉴스 '이명희 출석'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명희 측 변호사 4명은 "대한항공 비서실에 가사 도우미를 구해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연수생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습니다. 또 시어머니 故 김정일 씨가 고용했던 가사 도우미를 그대로 넘겨 받았을 뿐이며...그 것이 불법이라는 것도 지난 4월 보도를 본 뒤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라고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불법 고용 혐의로 구속 영장까지 청구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라며 다소 황당하다라는 표현을 하였고 이 에 재판부는 "유사한 혐의로 구속된 사례가 6건이 있습니다." 라고 검찰 측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반박하였습니다.(구속영장 심사결과 기각: 6월 4일에 이어 두 번째)
이미지 출처=이명희 재판
무슨 마르지 않는 샘물(?)도 아니고 그 당시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조양호,이명희,조현아,조원태,조현민)의 갑질에 정말 혀를 내 두를 지경이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에 대해서만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것만 해도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쩝~!!)
이미지 출처=대한항공 오너 일가(조양호,이명희,조현아,조원태,조현민)
이명희는 아버지가 박정희 정부 시절 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까지 지냈을 정도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경기여자 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하는 등 학력도 매우 좋았고 시집도 대기업으로 가...정말 좋은 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보통 정도로만 살았어도 남 들보다 많이 누리면서 별탈없이 살 수 있었을텐데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것 같네요. 먼저 올해 4월 18일 전직 대한항공 임원이었다는 A 씨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현민 전무의 갑질은 어머니의 행실을 어렸을때부터 학습한 결과 일거에요.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그룹내에서 '코드명: 미세스 와이' 로 불리는데 2000년 대 중.후반 부터 사적인 용무에 한진그룹 직원들을 동원하며 갑질하고 폭언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어요."
이미지 출처=이명희 인터뷰 요청
이미지 출처=업다운 뉴스(한진그룹 가계도: 이명희)
"집안일 해결을 위해 50~60대 회사 임원들을 주말에 수시로 호출하였고...2005년 쯤에는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야한다며 그룹 내 여행담당팀에 '일본 건축가를 테마로 한 맞춤형 여행코스'를 빨리 만들어내라고 지시하기도 했어요.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잦은 폭언과 막말은 늘상 있는 일이고...회장 부인 이명희 씨의 개인 비서로 전락한 동료 중 자괴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표를 쓴 사람도 여럿입니다." 라고 폭로했고 이어서 또 다른 한진그룹 전 임원 B 씨도 "한번은 호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이 이사장이 호텔 담당 동료 임원의 정강이를 찼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었어요. 물론 그 당시 당사자가 이 이사장의 발이 자신의 다리에 닿았지만 맞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긴 했었지만...그룹 내에 공식 직책과 권한이 없는 이명희 씨가 호텔 인테리어,객실 서비스,기내식 맛 등 경영 일선에 시도 때도 없이 관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동남아시아 여행중 입맛이 떨어진 이 이사장에게 김밥을 어렵사리 갖다 받친 대한항공 직원이 이 후 회사 내 요직으로 발령나며 승승장구 한 사례도 있지만...그녀가 경영 일선에 관여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인 것 같습니다." 라고 폭로하면서 비판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이명희 갑질
또 2018년 4월 18일 'SBS 뉴스' 에서는 이명희의 갑질에 대한 진술과 녹취록 등을 공개하였는데...2013년 종로구 평창동 집 인테리어 공사가 맘에 들지 않았던 그녀가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온 갖 욕설과 막말을 했고...무릎꿇린 대한항공 직원의 따귀도 때리려 했는데 그 직원이 피하자 더욱더 분노해 막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그 직원의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다는 당시 공사현장 작업자의 진술과 증거 녹취록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이명희에 대한 제보
이어서 4월 24일 또 'SBS 뉴스' 에서 운전 기사의 녹취 파일도 공개하였는데...악을 쓰는 소리와 함께 ㅅ끼 욕설이 난무합니다. 이 파일을 제보한 운전 기사는 "맞지 않고 욕만 먹고 퇴근하면 그 날은 정말 행복한 날이였어요." 라고 이명희의 상습 폭행에 대해서도 폭로하였고 이어서 "말대꾸한다고 홍두깨(주방기구)를 던져 이마에 혹이 나기도하고...무릎을 꿇린 뒤 욕하다가 던진 책에 눈이 맞아 병원 치료를 받은 기사도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운전 기사가 "예전부터 이명희의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으로 인해 운전 기사들이 수시로 그만두었어요." 라고 제보 운전 기사의 주장을 뒷받침 해 주었습니다.
이미지 출처=이명희 인터뷰
4월 23일 'jtbc 뉴스룸' 에서도 첫 꼭지로 이명희의 갑질 뉴스를 보도하였는데 이 번에는 영상이었습니다. 제보자는 이 동영상을 2014년 5월 경 인천 하얏트 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찍었다고 했는데...영상을 보면 이 이사장이 여성 직원을 향해 거칠게 삿대질을 하며 잡아채고 강하게 미는 장면 등이 나옵니다. 또 자신을 말리는 남자 직원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며 그가 가지고 있던 설계도면 뭉치를 바닥에 내 팽개치는 모습도 나오는데요. 그 당시 시공 업체 관계자는 "이명희 씨가 자주 호텔에 오셔서 이런 행동들을 반복하셨습니다." 라고 증언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날인 6월 20일 'YTN 뉴스' 도 갑질 영상을 하나 공개하였는데...수행기사가 제보한 동영상에서 이명희는 한 차례 욕설과 고성 그리고 폭력을 행사했고 이 후 약 20분 동안 50차례가 넘는 욕설과 고성을 퍼부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뉴스에서 수행기사는 "그동안 욕설과 폭행은 자주 있었고 제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으며 항상 개 부리듯이 저를 부렸어요. 사람 대접을 못 받은거죠. 그런데 그녀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하면서 구속수사를 피하려고 하는것 같은데...높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는 항상 격조높은 모습이었어요. 분노조절장애는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이명희 갑질
동영상과 녹취 파일 위주로 살펴보았지만...이 외에도 경비원 갑질(ⓐ남은 음식,상한 과일 선심쓰듯 주기ⓑ욕하고 가위,화분던지기ⓒ휴게시간없이 노예처럼 부리기)과 제주도 갑질(ⓐ서귀포 칼호텔 올레길 막기ⓑ제동목장 영빈관 직원 폭행ⓒ제동목장 조류 밀반입) 그리고 외국인 갑질(ⓐ하얏트 호텔 외국인 총지배인 무릎 꿇리고 뚝배기 던짐ⓑ미국 호텔 로비 난동사건ⓒ필리핀 가정부 욕설,폭행) 등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정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이후에도 제보와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이미지 출처=올레길 막은 이명희
이미지 출처=이명희
수 많은 제보와 보도가 나오면서 그 동안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이 2018년 5월 31일 특수폭행·특수상해(11명 상대로 24차례 폭언,폭행) 등의 혐의로 마침내 이명희의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같은 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청구하였지만...6월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 혐의 일부 사실관계 및 법리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고...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 및 경위,내용 등에 비춰 피의자가 합의를 통해 범죄 사실에 관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 또 그 밖에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볼 만한 사정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라고 기각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명희 갑질 청원)
이 에 이번에는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다시 한번 2018년 6월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지만...이번에도 법원은 "범죄 혐의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 진행 과정에 비춰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라며 또 기각하였는데요. 당시 이 소식을 접한 구속을 요구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자들과 많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이러한 판결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